2012~2013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여름 이적 시장은 뜨거웠다. 많은 선수들이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면서 EPL 지형도를 바꿔놓았다.
빅클럽들의 우수 선수 끌어모으기는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지난 시즌 유럽채피언스리그 우승팀 첼시는 두 명의 걸출한 선수를 영입했다. 벨기에의 샛별 에당 아자르(21)를 프랑스 릴에서 무려 3200만 파운드(640억원)의 거금을 들여 데려왔다. 아자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연상시키는 유럽 최고의 샛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쪽 발을 다 잘 쓰며 테크닉과 스피드를 겸비한 만능 미드필더다. 지난 시즌 프랑스리그에서 20골(2위)·16어시스트(1위)의 놀라운 활약을 펼치자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이어졌고, 첼시가 거액을 투자해 낚아챘다. 첼시는 또 런던올림픽에서 맹활약한 브라질의 오스카를 2500만 파운드(500억원)에 이적시켜 디디에 드로그바(상하이)와 살로몬 칼루(릴) 등이 떠난 공백을 메웠다.
사진 출처 맨유 공식 홈페이지 캡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가가와 신지 이적 이후 잠잠했지만 시즌 개막 이틀을 앞두고 지난 시즌 득점왕 로빈 판 페르시를 아스널에서 데려와 공격진을 보강했다.
아스널도 공격진을 두텁게 꾸렸다. 스페인 말라가 에이스 산티 카솔라와 독일 국가대표 미드필더 루카스 포돌스키, 지난 시즌 프랑스리그 득점왕 올리비에 지루드를 데려왔다. 리버풀은 이번 올림픽 영국 단일팀 멤버로 활약한 조 앨런을 스완지시티에서 1500만 파운드(300억원)를 들여 사왔다.
하위권 팀 가운데에는 박지성을 영입한 퀸즈파크레인저스(QPR)가 주니어 호일렛, 로버트 그린, 라이언 넬슨, 파비우 등 빅리그에서 검증된 준척급들을 데려와 전력을 끌어올렸다.
아스널 출신으로 지난 시즌 볼턴으로 임대됐던 미야이치 료는 이번 시즌에는 ‘잔류왕’ 위건으로 임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