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배우 칸노 미호(35)와 남배우 사카이 마사토(39)가 결혼 소식을 알려지자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영화 <오오쿠∼영원∼>(2012)이 재조명되고 있다.
22일 일본 언론은 두 사람이 다음달 초 결혼한다고 보도했다.
일본 여배우 칸노 미호와 남배우 사카이 마사토 사진 영화 <오오쿠∼영원∼>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오오쿠~영원~>은 이색 시대극 <오오쿠> 시리즈 2탄이다. 1탄은 2010년 개봉해 200만명을 동원했다.
이 영화 원작은 일본 만화 <오오쿠>다. 에도 시대 초기 젊은 남자만 걸리는 적면포창(赤面疱瘡)이 발생한다. 여자에게는 발병하지 않지만 남자가 걸리면 얼굴에 붉은 포창이 생기면서 순식간에 사망하는 병이다.
이 병의 유행으로 일본 남성 인구는 4분의 1로 감소한다. 남성이 감소하자 자연스럽게 여성이 대를 잇고 쇼군가에서도 여성이 쇼군에 오르는 시대가 도래한다.
사진 영화 <오오쿠∼영원∼> 포스터
쇼군은 최고 권력자다. 원래는 쇼군의 정실과 측실이 살던 ‘오오쿠’ 외부가 귀한 남성을 모아 놓고 고를 수 있는 특권의 장소로 뒤바뀐다. ‘오오쿠’는 에도 막부 때 쇼군의 부인이나 첩실, 자식 그리고 쇼군의 어머니가 살았다. 쇼군을 제외한 남성은 출입금지 장소다.
<오오쿠∼영원∼>에서 칸노 미호는 ‘여 쇼군 츠나요시’를 맡았다. 사카이 마사토는 권력을 쥐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에몬 노스케’를 맡았다.
일본 여배우 칸노 미호 사진 영화 <오오쿠∼영원∼> 장면
<오오쿠∼영원∼>을 촬영하며 칸노 미호에게 반한 사카이 마사토가 먼저 고백했고 두 사람은 약 3개월간 교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칸노 미호는 일본 드라마 <너의 손이 속삭이고 있어> 등을 통해 한국인 팬에게도 익숙한 배우다. 1993년 화장품 광고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NHK 영상 소설 드라마 ‘히로인’으로 출연해 유명세를 탔다. 1995년에는 가수로 데뷔했으며 1997년 누드 사진집으로 화제를 모았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발랄하고 귀여운 여인부터 요부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아 인지도를 쌓았다.
사카이 마사토는 일본에서 손꼽히는 연기파 배우다. 1992년 ‘도쿄 오렌지’에서 활약하며 극단의 간판 연기자가 되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TV, 영화, 무대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 <그 밤의 사무라이>, <열쇠 도둑의 방법>, <리갈 하이>, <츠카하라 보쿠덴>, <태양의 유산>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일본 여배우 칸노 미호와 남배우 사카이 마사토 사진 영화 스틸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