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발매되는 가수 조용필(63)의 19집 음반 <헬로(Hello)>의 선주문 물량이 2만 장을 넘어섰다. 노래를 온라인으로 소비하는 음원시장에서 음반 2만 장 선주문은 이례적이다.

조용필의 음반 유통사인 유니버설뮤직코리아는 22일 “사전 제작해둔 물량 2만 장이 모두 출고됐다”며 “소매상에서 주문이 폭주해 추가 물량을 급히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반 <헬로>는 ‘예스24’ ‘알라딘’ 등 음반판매 웹사이트의 예약판매 차트 1위에 올랐다. 음반은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23일 아침부터 구입할 수 있으며,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는 23일 정오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17일 먼저 공개된 수록곡 ‘바운스(Bounce)’의 음원은 발매 하루 만에 국내 9개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휩쓸었다. 조용필 10년 만의 신작인 <헬로>는 1년6개월 동안의 제작기간에 5개국을 돌며 녹음됐으며 모두 10곡으로 발라드, 로큰롤,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수록됐다.

타이틀 곡 ‘헬로’는 강렬한 기타, 드럼연주를 기반으로 한 팝-록 장르로 래퍼 버벌진트가 참여했다. 이번 앨범 중 유일한 조용필 작곡 노래인 ‘어느 날 귀로에서’에는 서울대 사회학과 송호근 교수가 작사자로 참여했다.

소속사는 “19집이 기업체들의 단체 구매가 쇄도하고 있어 앨범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조용필 역시 방송출연이나 일상적인 교류가 없음에도 응원해준 후배 가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조용필은 같은 날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프리미어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김제동이 사회를 맡는 공연에는 박정현, 국카스텐, 자우림 등 후배 뮤지션들이 참여한다. 이 쇼케이스는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