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심리학자인 표창원 경찰대학 전 교수(48)가 일간베스트(이하 일베)를 집중 분석해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표 교수는 ‘사회악이 된 일베, 그들은 누구인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지난 27일부터 지속적으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에 업데이트 하고 있다.
표창원 전 교수의 일베 분석글 중 일부. 사진 표창원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 캡처
43개 항목까지 공개된 글을 통해 표 교수는 일베의 심리를 분석했다. “스스로를 드러내지 못하는 비겁자다. 대부분 남성으로 여성에 대한 열등감과 다가서지 못하는 무력감을 여성비하와 공격으로 대체한다” 등의 글을 올렸다. ‘일베 리포트’는 일베에서 사용되는 단어들을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표교수와는 별도로 프로그램 개발자 이준행씨(27)도 2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rainygirl_)에 일베를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 그는 “극우커뮤니티 ‘일베’의 게시물 전체 데이터에 대하여 형태소 분석, 게시자순위 집계 및 연관 단어 분석 자료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일베리프트’ 통계. 사진 ‘일베리포트’ 캡처
이날 이 씨가 공개한 사이트는 ‘일베리포트(https://ilbe.coroke.net)’다. 이 사이트는 2011년 7월19일부터 2013년 5월24일까지 업데이트 된 일베 게시물 4만6174개를 분석했다. ‘주요 주제 단어 부분’에서는 ‘씨X, 존X’ 등 욕설이 일베 내에서 가장 빈번하게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의 단어가 그 뒤를 따랐다.
‘정보 엔트로피 분석 기법’을 이용해 분석한 가장 비중 있게 사용된 단어로는 ‘선동’, ‘해체’, ‘가정’, ‘비판’, ‘조직’ 등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