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외국산 부적합 철강재의 무분별한 사용 방지를 위해 H형강의 제조사 식별 마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현대제철에서 생산하는 모든 H형강 제품에는 양 측면에 2m 간격으로 ‘HS’ 표시를 양각 처리해 제조업체가 현대제철이고,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정품 제품임을 명확히 알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철강재는 원산지 표시를 스티커나 잉크 등으로 표기해 도색 및 절단, 용접 등에 의해 훼손되거나 부적합 철강재가 국산 정품으로 둔갑하는 사례가 빈번해 이에 따른 개선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강재는 전체 건축비용의 약 3∼5% 정도 차지하고 있지만 건축물의 안전을 담보하는 가장 중요한 자재이기 때문에, 비용 절감을 위해 부적합 철강재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인증 획득으로 부적합 철강재의 국산 둔갑이 어려워져 국산 정품 철강재 사용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강화된 롤 마크를 통해 자사의 H형강 제품의 품질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한편 건설사 등 고객사들이 국산 정품 철강재를 쉽게 구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