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한강에서 투신하는 퍼포먼스를 했다가 실종됐던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46) 시신이 29일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성 대표 시신을 서울 여의도 부근 서강대교 남단 부근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성 대표는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남성연대 운영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내일 오후 7시 한강 대교 24개 중 하나를 골라 투신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예고한 시간보다 빠른 26일 오후 3시 19분 마포대교 남단에서 한강에 뛰어들었다. 소방당국은 급히 인력을 파견해 수색 작업에 나섰으나 장마로 인해 불어난 물살로 수색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서울 영등포수난구조대는 성 대표의 시신이 한강 하류 쪽으로 떠내려갔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보다는 가까운 곳에서 시신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