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36)가 감독 자격으로 제9회 오사카 아시안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안았다.

하정우는 지난 16일 일본 오사카에서 폐막한 오사카 아시안 영화제에서 연출 데뷔작 <롤러코스터>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영화제 측은 “기존에 봐온 영화와는 달리 통통 튀는 기발함과 참신함을 가졌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개막한 영화제에는 총 43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이중 조은성 감독의 <선샤인 러브>와 닉 아미르 무스타파 감독의 <킬>, 리엔 이치 감독의 <스위트 알리바이>, 시즈 레데스마 감독의 <쉬프트> 등 11편의 작품이 경쟁부문에 올랐다.

대상은 시즈 레데스마 감독의 <쉬프트>가 받았다.

하정우 감독의 영화 <롤러코스터>는 지난 해 개봉한 영화로 한류스타 마준규(정경호)가 수상한 비행기에 탑승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제12회 ‘스피릿 오브 화이어’ 데뷔작 국제영화제, 제15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스프링 쇼케이스 등에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