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왼손 경례’ 논란에 대해 “다친 부위가 신경 쓰여서 경례에 집중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기성용은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마지막 전지훈련지인 마이애미로 떠나기 앞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기성용은 지난 2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경기 전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동안 왼손을 가슴에 대고 경례를 해 물의를 빚었다.

기성용은 “경기 전부터 다친 무릎에 신경이 많이 쓰였다”며 “그러다보니 경례에 집중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즌을 소화하다 피로가 누적돼 무릎에 통증을 호소해왔다. 지난 6일에는 무릎 치료를 받기 위해 당시 소속팀 선덜랜드가 시즌을 마무리하기 전에 조기 귀국했다. 튀니지전은 기성용이 무릎 부상 이후 처음 치르는 실전이었다.

기성용은 “긴장을 많이 했는지 큰 경기에서 왼손으로 경례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며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 때부터 각급 대표팀 경기를 하면서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많이 반성했고 앞으로는 실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