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민영화 반대 서명이 100만명을 돌파했다는 캡처사진이 24일 SNS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 오후 5시 현재 의료민영화 반대 서명이 150만 명을 넘은 상태다. 온라인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의 입소문이 효과를 발휘한 것이다. 무상의료 운동본부 홈페이지에서 시행중인 온라인 의료민영화 반대서명은 지난 23일 오후 9시 15분 서명인 100만명을 돌파했다.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 일명 ‘의료민영화법’은 지난 6월 10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했으며 지난 22일까지 입법예고한 상황이다. 의료민영화에 대한 논란은 입법예고 마지막 날인 22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발견을 경찰이 발표하면서 ‘물타기 의혹’ ‘정부개입’ 등 논란을 낳고 있다.

‘의료민영화법’의 주요 논점은 병원의 자병원 설립, 병원간의 인수합병이다. 무상의료 본부 측은 “병원이 자병원을 세울 수 있게 되면, 적정진료보다는 투자자들의 이익을 위해서 돈벌이 과잉진료를 함으로써 병원비 폭등이 일어난다. 또 부대사업 임대업, 숙박 ,제약, 관광업까지 병원에서 운영할 수 있게 되어 모든 영역에서 돈벌이를 할 수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병원간의 인수합병이 이루어지면, 네트워크형 체인병원의 등장으로 중소병원은 사라지는 결과가 나타난다. 그렇게 되면 지방에서는 원격진료 같이 겉은 그럴 듯 해보이지만 오진 가능성이 농후하고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은 방법으로만 진찰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과잉진찰, 검사, 수술로 피해보는 건 서민! 국민건강보험은 재정 부담을 감당할 수 없게 되고 정작 필요한 사람들은 병원에 가지 못하는 가지 못하는 상황이 닥칠 수도 있다” “저하고 우리가족 모두 서명했어요 우리 모두 같이해요” “서명합시다. 의료민영화 우리 자식들을 위해서도 절대로 안됩니다” “중요한건 한사람 한사람의 관심” 등 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의료민영화법’은 현재 규제 심사와 법제처 심사를 거쳐 8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서명인이 급격히 늘어나는 등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어 이후 전개될 상황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