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디 경기장에 귀신이 나타났다는 소문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매체 이투데이에 따르면 인천시가 아시안게임 기간 매일 작성하는 일일상황보고서에는 ‘민간 경비 용역업체 직원 2명이 영적인 존재를 보고 실신, 발견한 동료가 119에 신고해 병원에 이송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2시 15분쯤 송도글로벌대학체육관 카바디 경기장에서 민간 경비 용역업체 직원 A(20)씨와 B(19·여)씨가 실신했다. 동료의 신고를 받고 도착한 소방당국은 이들을 인하대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당국은 현장 도착 당시 이들의 의식은 또렷했지만 몸을 벌벌 떠는 등 겁먹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모두 기력을 회복해 A씨는 29일 아침에, B씨는 전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바디’는 29일 내내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누리꾼들은 “카바디 경기장에 귀신이라니 대체 무슨 일일까” “카바디는 인도의 전통 민속놀이라던데, 왠지 무서움”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천아시안게임에는 28개 종목 외에 아시아권역별 전통 스포트가 추가된다. 이 중에는 카바디도 포함됐다. 카바디는 인도의 전통 민속놀이로 한 팀당 7명씩 남자는 40분, 여자는 30분씩 경기를 진행한다. 한국 대표팀은 29일 오전 10시 진행된 A조 2경기에서 방글라데시에 30-18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