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 횡령 및 배임혐의’ 전양자 “책임자로서 미비했다”
업무상 횡령 및 배임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전양자(72·김경숙)가 선처를 호소했다.전양자는 1일 인천지법 형사12부(이재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 금수원 대표이사 자격으로 참석해 “평생 연기자 생활하면서 법적인 문제는 전혀 몰랐다. 책임자로서 미비한 점이 있었던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전양자는 유병언 일가 계열사 중 하나인 노른자쇼핑을 운영하며 2009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호미영농조합과 뱅크오브더아이디어 등에 컨설팅비용 명목으로 회삿돈 각각 3억 5000만원과 89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 8월 불구속 기소됐다.
배우 전양자. MBC 드라마 <빛나는 로맨스> 방송화면 캡처
1일 예정된 전양자 등 유병언 전 세모그룹의 측근 9명의 횡령 및 배임 혐의 결심 공판을 검찰 측 요청으로 8일로 연기됐다. 재판부는 결심 공판을 진행하고 심리를 종결하려 했지만 검찰 측에서 최종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 준비가 더 필요하다고 해 한 차례 더 심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