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의 일본인 투수 우에하라 고지(39)가 내년에도 보스턴과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메사추세츠 주 지역지 ‘보스턴글로브’는 20일 “우에하라와 보스턴이 계약 연장에 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보스턴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는데 주역이 됐던 우에하라는 올 시즌 64경기에서 26세이브 방어율 2.52를 기록했다. 다만 후반기 방어율이 4.35로 부진했던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보스턴글로브’는 “우에하라와 보스턴이 협상을 진행중이지만, 아직 합의는 아니다”라며 “보스턴은 우에하라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할 계획은 없다. 하지만 새 계약에는 옵션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스턴 입장에서는 마땅한 마무리 투수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우에하라와의 재계약은 당연한 수순이다. 다만 내년이면 만 40세가 되는 나이를 감안하면 장기계약은 주기 부담스럽다. 이에 ‘보스턴글로보’의 보도처럼 단기계약에 성적이 좋을 경우 구단이나 선수가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정도의 소규모 계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