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지드래곤(26·본명 권지용)과 걸그룹 투애니원 씨엘(23·본명 이채린)이 출연한 DJ 스크릴렉스의 곡 ‘더티 바이브’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레드불은 16일 오전 2시 레드불 홈페이지에 ‘더티 바이브’의 뮤직비디오와 이를 설명하는 글, 스크릴렉스의 짧은 인터뷰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는 화려한 패션과 헤어스타일은 물론 다양한 아이템으로 파격적인 비주얼을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뮤직비디오와 함께 게재된 글을 통해 “화이트 스튜디오를 배경으로 지드래곤과 씨엘의 패션, 헤어스타일 그리고 형광색을 많이 사용한 LED 마스크, 비디오 월, 람보르기니, 물총의 벽 등이 사용”됐음을 밝혀 이목을 모았다.

블루 계열의 퍼 의상과 블랙 비니,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처음 등장한 지드래곤은 강렬한 래핑을 선보인다. 이어 등장한 씨엘은 부채꼴, 양갈래 머리 등 개성 강한 스타일로 눈길을 끌며 ‘더티 바이브’ 한글 문구가 등장하는 비디오 월 앞에서 자유롭게 춤을 춘다.

뮤직비디오 후반부에는 물총을 전시해놓은 벽 앞에서 링 귀걸이와 목걸이, 선글라스를 착용한 씨엘과 스포츠카 앞에서 여유롭게 랩하는 지드래곤이 번갈아 등장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스클릴렉스는 짧은 인터뷰를 통해 “지드래곤과 씨엘은 디플로와 작업을 하던 도중 한국에서 만났고 그들과 뭔가를 정말 해보고 싶었다”며 협업을 하게 된 과정을 간단히 설명했다. 또 “나는 케이팝을 정말 사랑하고 지드래곤과 씨엘은 그런 나에게 영감을 준 아티스트” 라고 말했다.

한편 지드래곤과 씨엘은 16일 ‘더티 바이브’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마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관련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씨엘은 “dirtyvibe video is out”이라는 문구와 함께 뮤직비디오 속 한 장면을 캡처했고, 지드래곤도 레드불 홈페이지를 캡처해 뮤직비디오 공개 사실을 알렸다.

‘더티 바이브’는 지난 3월 지드래곤과 씨엘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스크릴렉스의 앨범 <리세스(RECESS)>에 수록된 노래다. 지난 3월 ‘더티 바이브’가 실린 <리세스> 앨범은 빌보드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4위에 오르며 지드래곤과 씨엘 역시 미국 팝 시장에서 주목을 끌기도 했다.

‘더티 바이브’ 뮤직비디오는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2시 레드불 홈페이지에 48시간 동안 공개된 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을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