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7·넥센)의 포스팅이 끝났지만, 500만2015달러를 제출한 팀이 어디인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MLB사무국은 KBO에 최고 금액만 전달할 뿐이어서 KBO도 넥센도 아직은 어떤 구단이 독점교섭권을 따냈는지 알 수 없다.

미국 현지 언론 역시 강정호 독점 교섭 팀을 알기 위해 분주하지만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는 상황이다. 일단 강정호 포스팅에 참가하지 않은 팀들의 윤곽만 드러나고 있는 중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1일까지 ‘강정호 입찰에 참가하지 않았다’라고 알려진 팀들은 모두 15곳이었다. 그리고 ESPN의 제리 크래스닉이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인트루이스도 강정호의 교섭권을 따낸 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제 강정호가 뛸 가능성이 있는 팀은 14곳으로 줄었다.

앞서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초 강정호에 대해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팀들은 오히려 포스팅에서 성공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초 강정호를 두고 오클랜드,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이들 모두 강정호에 대한 독점 교섭권을 따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양키스와 미네소타 역시 강정호 입찰에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샌디에이고, 토론토, 볼티모어 등도 빠졌다. 현지 기사에 따르면 애틀랜타, 탬파베이, 워싱턴 등도 강정호 입찰에 참가하지 않았다. LA 지역의 두 팀, 다저스와 에인절스 역시 강정호 포스팅 독점 교섭권을 따내지 못했다. 텍사스와 휴스턴 역시 강정호 포스팅에서 빠져나간 모습이다. 휴스턴은 ‘가능성’이라는 단서가 붙었지만 일단 제외 쪽으로 기울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가 정확하다면 일단 16개 팀은 강정호를 영입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전 한 트위터 계정이 관계자로부터 들었다며 ‘볼티모어가 강정호에 대한 독접 교섭권을 획득했다’고 전했지만 앞서 볼티모어는 강정호에 대한 교섭권 획득을 부인한 바 있다.

■남은 14개팀

아메리칸리그=보스턴, 시카고 화이트삭스, 클리블랜드, 디트로이트, 캔자스시티, 시애틀

내셔널리그=애리조나,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콜로라도, 마이애미, 밀워키, 필라델피아, 피츠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