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한국인 여성 1명이 대낮 커피숍에서 총을 맞아 사망했다.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박모(45·여)씨가 9일(현지시각) 오후 1시 30분 마닐라 케손시티의 한 커피숍에서 강도가 쏜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에서는 지난해에도 한국인 10명이 살해됐다. 올해는 더 늘었다. 올해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살해된 건 박 씨를 포함해 4명째다. 필리핀 현지 경찰은 커피숍에 든 강도가 박 씨의 휴대전화를 빼앗는 과정에서 권총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인이 박 씨를 쏜 뒤 곧바로 도주했다며 몽타주를 만들어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한 누리꾼은 “강도들이 다른 인질들도 카페 화장실에 묶어놨는데 저 한국분도 화장실로 들어가라고 했더니 거부하고 실랑이 벌이다 결국 강도가 총쏘고 도망갔다고 현지에서 보도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필리핀서 한국인 여성 피살, 어째 시리아보다 필리핀이 더 위험한 느낌” “필리핀서 한국인 여성 피살, 아직 2015년 초반인데 벌써 4명?” “필리핀서 한국인 여성 피살, 여행지를 다른 곳으로 바꿔야 하나” “필리핀서 한국인 여성 피살, 싸다고 여행이나 언어연수 가시는 분들, 조심해야 한다. 필리핀은 무법지대”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