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지지율 최저치, 전지역 등돌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19일 발표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6월 3주차 정례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4%p 하락한 29%를 기록했다.

이는 취임 이후 최저치로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이 불거졌던 지난 1월 4주 차와 2월 1주 차 조사결과와 같은 기록이다. 같은 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상승한 61%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메르스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3주 째 이어지고 있다. 메르스 사태 이전인 5월 4주차 정례조사에 비하면 11%p 하락했다.

세대별로는 30대와 40대의 부정적 평가가 각각 84%, 71%로 다른 세대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견고한 지지층으로 분류되던 50대에서도 부정적 평가가 49%로 긍정평가(40%)를 앞질렀다. 60살 이상에서만 긍정적 평가가 60%로 부정적 평가(27%)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를 앞섰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부정평가 수치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대구·경북 지역 응답자의 51%가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평가했는데 이는 긍정평가(41%)보다 10%p 앞선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 갤럽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8%다.

누리꾼들은 “박대통령 지지율, 대한민국은 현재 무정부” “박대통령 지지율 당연한거 아니야? 사과받는 대통령 아닌 사과하는 대통령 보고싶다” “박대통령 지지율, 이정도면 잘나온거네” “박대통령 지지율, 60대는 왜 아직?”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