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이 모처럼 신나게 질주하고 있다. 김국영(24·광주시청)의 100m 신기록 이후 종목별로 좋은 기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포환던지기의 정일우(29·성남시청)가 자신의 한국 기록을 한 달 만에 다시 경신했다. 정일우는 12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2015 한·중·일 친선육상경기대회에서 19m49를 던졌다. 지난달 KBS 전국육상대회에서 19m36을 던져 처음으로 19m 벽을 깨고 5년 만에 한국기록을 세운지 한 달 만에 다시 13㎝를 경신했다. 대회 1위는 19m61을 기록한 중국의 톈쯔중, 3위는 19m00을 던진 중국의 류양이 차지했다.

정일우는 “수준 높은 선수들과 경쟁을 하다 보니 좋은 기록이 나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 21m를 넘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세단뛰기 간판 김덕현(30·광주시청)은 17m00을 기록,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기준 기록(16m90)을 넘어섰다. 그는 “올림픽 기준 기록을 넘어 기쁘다. 다음 달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1차 목표고 내년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