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소속 선수 오승환이 임창용에 이어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일보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가 오씨를 이르면 이번 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7일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마카오·필리핀 등지에서 소위 ‘정킷방’이라고 불리는 도박시설을 운영해온 이모(39ㆍ구속 기소)씨가 검찰에 오씨가 동남아 카지노에서 억대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력조직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장 출신의 이씨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소속 임창용 선수의 도박 사실도 진술했으며, 이에 검찰은 지난달 24일 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비공개 조사한 바 있다.

오승환 측은 검찰에 신속한 사건 처리를 요청하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본격적인 협상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