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알제리에 3-0으로 완승한 가운데 알제리 23세 이하(U-23) 올림픽 축구 대표팀 피에르 쉬르만(스위스) 감독이 한국 선수 가운데 문창진(23·포항)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알제리 U-23 대표팀은 28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 U-23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0-3으로 졌다.

쉬르만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한국은 오늘 모든 선수가 잘 했다”며 “그 가운데 한 명만 꼽으라고 한다면 역시 7번(문창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오늘 좋은 경기장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며 “열정적인 경기를 펼친 한국 선수들에게 승리를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스위스 출신 쉬르만 감독은 “알제리는 오늘 실수가 잦았고 8월 올림픽까지 고쳐야 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하며 “와일드카드 세 명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은 리우 올림픽 본선에서도 잘할 수 있는 강팀”이라며 “리우에서 한국과 다시 만나게 될지도 모르지만, 한국이 올림픽 본선에서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덕담도 했다.

앞서 알제리는 25일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첫 번째 평가전에서는 한국에 0-2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