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도서관·전시관 등 꾸려 다양한 활용…일반에도 공개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기업 넥슨이 판교 사옥을 콘텐츠를 창조하는 게임회사의 창의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공간으로 활용해 주목 받고 있다.

2014년 판교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넥슨은 1층 로비를 ‘변화하는 문화공간’이란 테마 아래 도서관, 전시관, 행사장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상상력과 풍경이 있는 도서관 ‘넥슨 작은 책방’

넥슨 1층에는 ‘넥슨작은책방’ 91호점이 문을 열었다. 자사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인 작은 책방의 의미를 사내 직원들과 함께 나누고 인근 주민들과의 교류를 위해 지어진 공간이다. 이곳에는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해외 희귀 화보집을 포함해 게임 비주얼 작업에 영감을 불러올 디자인 서적, 만화책 등 총 1031권의 그림책을 갖춰, 아이부터 어른까지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나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음악과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관 ‘넥슨 포럼 전시회’

넥슨은 2014년도부터 매년 ‘넥슨 포럼’을 통해 1년간 나온 작품을 전시하고 공연을 열어 직원들과 결과물을 공유하고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넥슨포럼은 직원들에게 업무와 일상으로부터의 휴식을 제공하는 한편, 직원들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사내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으로, 아트·컬처·휴먼 등 세 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 평균 10주에서 연단위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다양한 커리큘럼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까지 총 45개 과정이 개설됐다.

전시홀을 별도로 마련해 열린 지난해 전시회는 ‘넥슨인, 예술의 꽃을 피우다’라는 타이틀 아래 다양한 작품 약 150여 개가 전시됐고, 전시회장을 무대 삼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사내 음악공연도 진행됐다.

△꿈과 모험이 있는 가족 놀이터 ‘넥슨 패밀리데이’

5월 가정의 달이 되면 넥슨은 사옥 문을 활짝 열고 가족 놀이터로 변신한다. 회사일로 아이들과 함께하지 못한 엄마·아빠의 마음 짐을 덜어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5월 넥슨 사옥 1층에는 대형 케이크와 아이들이 뛰놀며 연주할 수 있는 대형 건반이 설치됐고, 옥상에는 미니 수영장을 마련해 물놀이와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2014년에는 모래놀이터와 각종 어린이 체험기구를 설치해 신나는 모험의 세계 체험관을 만들었다.

넥슨은 또 가정의 달을 맞이하면 부모님대상 패밀리데이 행사도 진행, 평소 감사의 마음을 전하지 못했던 부모님들을 모시고 유명 뮤지컬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문화 데이트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가 사옥 내에서 개최되고 있다. 매년 4~5월에 열리는 NDC는 대학교 축제를 방불케 하는 행사 규모를 자랑한다. 행사가 진행되는 3일간 업계 종사자부터 학생, 학계, 국내외 유명 인사들까지 넥슨 판교 사옥을 방문하며, 이때 1층 로비는 각종 세션 스케줄을 확인하고, 강연을 듣고, 넥슨 아트 전시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넥슨 백한주 인사실장은 “넥슨은 업무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함께 즐기고 배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사옥 1층은 때에 따라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공유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