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세가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절망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16일 가상화폐 신규 계좌 허용 발표와 법무부의 가상화폐 거래 금지 방안이 알려지면서 가상화폐 가격이 크게 낮아졌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가상화폐들이 15~30% 가량 폭락하며 올들어 가장 낮은 가격으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같은 변화에 가상화폐 거래소에 거액을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손실율을 밝히고 있다.

한 투자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락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열받아서 TV를 부쉈다”며 “코인판 떠난다. 얼른 정신들 차려라. 너무 억울하다”고 적었다. 이 투자자는 화면 일부가 부숴진 TV 사진을 게재했다.

다른 투자자 또한 “수익률 -50% 찍고 망치로 화장실을 박살냈다”며 난장판이 된 화장실 내부 사진을 올렸다. “-45%에 욕조를 부쉈다”며 부숴진 욕조를 촬영한 투자자도 있었다.

일부 투자자들은 가상화폐 폭락으로 인해 어마어마한 재산 피해를 봤다며 가족들과의 불화를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17일 오전 8시 10분 현재 각종 가상화폐 관련 시세는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다. 거래소 빗썸 시세를 참조하면,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30.24% 하락했으며, 리플은 45.19%, 퀀텀도 45.53%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