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경찰서가 사기 혐의를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25·신재호)의 모친이 “조사를 받을 것이고 이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한 발언에 관련해서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닷의 모친은 23일 오전 한 매체를 통해 “정확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고 이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뉴질랜드로 잠적을 하거나 도피를 하려고 하는 의도는 없다”고 말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의사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오후 OSEN의 보도에 따르면 제천경찰서 관계자는 “저희도 조사를 받겠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서만 확인한 상황이다. (마이크로닷 부모에게)연락이 오거나 들은 바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충북 제천경찰서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지난 1997년부터 지인들에게 수억 원대의 돈을 빌린 이후 잠적한 혐의로 지난 1999년 피소된 후 기소 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넘어간 사건에 대해 내사로 전환하고 이들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22일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변 확보를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기로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마이크로닷이 출연 중인 예능프로그램 <도시어부> 측은 마이크로닷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서 방송했고 광고 모델로 마이크로닷을 내세웠던 피자헛 역시 그의 출연 분량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