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LA 다저스)이 LA 다저스의 안정적인 선발 자리를 확보한 채 올시즌을 맞이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올시즌 30개 구단의 5인 선발 로테이션을 예상하며 류현진을 LA 다저스 선발진의 3번째 순서로 예상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 2선발 워커 뷸러 다음으로 류현진, 리치 힐, 마에다 겐타 순으로 예상됐다.

이를 예상한 다저스를 담당 켄 거닉 기자는 “1~2선발이 바뀌어야 하는지 고민한 사람들이 있다면 얼마나 환상적인 딜레마인가”라며 커쇼를 위협할 정도로 발전한 뷸러의 활약에 기대했다. 이어 “5명 중 포함되지 못했으나 훌리오 유리아스, 로스 스트리플링처럼 수준 높은 선발투수들이 또 있다”며 “겨울 내내 다저스와 트레이드설이 있는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없어도 다저스 선발진은 대부분 팀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라고 면면을 높이 평가했다.

아시아 투수인 류현진과 마에다의 자리가 시선을 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었으나 구단의 1년 1790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 다저스에 잔류했다. 팀 내 6번째 높은 연봉을 받았고 지난 시즌 후반기로 갈수록 강해지면서 올해 비교적 안정적인 선발 자리를 확보하고 있다. 반면 보장 연봉 312만 달러인 마에다는 5선발로 사실상 경쟁에서 생존해야 로테이션을 끝까지 지킬 수 있을 전망이다. 다저스가 추가로 선발 영입을 고려하고 있어 5선발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 어깨와 팔꿈치 수술 이후 복귀했던 류현진도 지난 2년 동안 5선발 한 자리를 놓고 거친 경쟁을 펼쳤던 것과 비슷하다.

아시아 투수 중 다른 구단 선발 로테이션에는 다나카 마사히로가 뉴욕 양키스 3선발, 다르빗슈 유가 시카고 컵스 4선발로 꼽혔고, 올해 빅리그 데뷔하는 기쿠치 유세이는 시애틀 2선발로 전망됐다. 대만인 투수 천웨인은 마이애미 말린스 3선발로 예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