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최정훈과 그의 부친의 거짓말 의혹이 제기됐다.

1일 SBS <8뉴스>는 최정훈의 아버지이자 부동산 시행업체 대표 최모씨는 2018년 개발사업권을 30억 원에 파는 계약을 ㄱ사와 체결하고 계약금 3억원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그가 주주총회를 통해 사업권을 넘기기로 했으나, 지키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 당했다는 것.

당시 최씨가 주주들의 반대에 계약을 진행할 수 없어 ㄱ사에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역시 지난해 12월 최씨의 진술을 인정해 불기소 처분했다.

하지만 <8뉴스>는 당시 불기소 결정서에 따르면 “주주인 아들 2명이 반대하도록 설득했고, 아들 2명도 사업권을 넘기는데 반대해 주주 총회를 결의하지 못했다”라는 내용을 지적하며 아버지의 사업과 무관하다는 최정훈의 해명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ㄱ사 대표는 “(최씨가) ‘가족들 지분에 대해서는 자기가 마음대로 할 수 있다’라고 큰소리 쳐놓고, (계약 이후에) ‘가족들의 반대로 (사업권을) 넘겨 줄 수 없다’라는 취지로 진술을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최정훈 측은 “아버지에게 명의만 빌려줬을 뿐”이라고 관련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8뉴스>는 최씨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3천만원이 넘는 향응을 제공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최정훈과 그의 친형, 최씨의 두 아들이 회사의 1, 2대 주주로 의결권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최정훈은 “아버지와 그 사람(김학의)은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친구였다. 나는 그로 인해 혜택을 받은 적이 없다”라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