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BJ철구(29·이예준)가 해외 원정 도박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군의 조사를 받게 됐다.

육군 관계자는 “확인 결과 철구가 맞다. 정상적인 휴가 절차를 밟아서 나갔다. 복귀 즉시 조사할 예정”이라며 “조사 중 금액 차이에 따라 영리 활동으로 보고 수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새벽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철구 필리핀 마닐라 카지노에서 바카라 중’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지인들과 한 데 모여 카지노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사진으로 담겨 있다. 글쓴이는 마닐라 씨티오브드림이라는 카지노에 BJ서윤과 철구가 왔다고 설명했다.

해당 글이 올라오자 논란은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철구는 현재 군 복무 중이기 때문이다. 철구는 지난해 10월 상근 예비역으로 입대했다.

철구가 해외 원정 도박을 한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철구는 군의 조사를 받게 된다.

법무법인 승전 민홍기 대표 변호사는 “형법상 도박죄와 외국환거래법 위반 여부가 문제 될 수 있다. 이는 철구가 원정 도박에서 얼마나 베팅을 했는지에 따라 처벌 여부가 결정된다”며 “형사처벌과는 별개로 휴가제한 조치 등의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 따라서 형사처벌과 징계라는 두 측면의 처벌 또는 제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형사처벌과 군 형법 이중 처벌이 가능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군인 징계령은 형사 처벌이 아닌 군 내부 징계에 대한 규정”이라며 “군형법은 형법의 특별법적인 성격을 가지므로 군형법이 적용된다면 별도의 형법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