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저널리스트 에가와 쇼코가 ‘코로나19를 극복한 한국의 예’를 무시한 TV아사히 ‘보도 스테이션’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TV아사히의 간판 보도 프로그램인 ‘보도 스테이션(報道ステ-ション)’은 지난 7일 방송에서 “독일이나 대만, 아이슬란드, 핀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덴마크 등 여성 리더의 나라가 코로나 억누르기에 성공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에가와 쇼코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리더가 여자이기 때문에 코로나에 잘 대처했다는 주장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방해가 된 것 같다. 완전 무시라니. 대단해”라고 ‘보도 스테이션’의 보도 행태를 꼬집었다. 이어 “말도 안 되는 것이 보도 프로그램인데 ‘사실’보다 ‘주장’을 우선시한 점, 사실에서 경향을 분석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주장에 맞는 사실만을 전달했다. 누구도 이런 발언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건가?”라며 반문하기도 했다.

저널리스트 에가와 쇼코는 카나가와 신문사 사회부 기자 출신으로 1989년 ‘옴진리교’ 르포 취재로 일본 사회에 큰 반향을 몰고 왔다. 그는 르포 취재를 하던 중 옴진리교의 가스 습격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