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로부터 고소 당한 일부 악플러들이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다음 카페를 비롯한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아이유와 관련해 경찰서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는 누리꾼이 속출했다. 최근 아이유 소속사 이담 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에 대한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성희롱, 사생활 침해, 인신공격 등 명예훼손성 악성 게시물에 대해 정기적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들은 경찰서로부터 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하며 “너무나 열 받는다. 심한 욕을 한 것도 아니다. 그걸 왜 고소하는지도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몇몇 이들은 자신들의 카페가 주요 타깃이 됐다며 집단 대응을 요구했다. 이들이 언급한 카페는 ‘여초’ 성향이 강한 커뮤니티였다.

누리꾼들은 “공론화를 해서 기사를 내든 청원을 하든 집단 대응을 해야 한다” “쫄지 말고 일을 크게 키워 공론화를 시키자” “오픈 카톡을 만들고 집단으로 움직여 기사화되면 아이유 이미지만 나빠질 거다” 등의 의견을 주고받았다. 또 다른 이들은 언론에 이를 제보하고 다른 여초 커뮤니티의 지원과 공론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은 오히려 아이유 측을 거세게 비난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 심한 욕설과 비방 내용도 담겨 있었다. 악플을 단 이들이 집단 대응 등을 거론하며 주객전도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아이유에 대한 성토가 쏟아진 이날은 소속사가 악플러 법적 대응에 대한 진행 상황을 밝힌 날이기도 하다. 아담 엔터테인먼트는 “일부 가해자는 과도한 비방과 부분별한 악플을 다수 게시해 형법상 모욕죄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됐고 죄질이 심각해 재판부 직권으로 검사가 구형한 벌금보다 더 높은 무거운 벌금형을 선고되기도 했다”며 “당사는 이에 그치질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자료 수집과 자체 모니터링으로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