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세터 최태웅이 2년 연속 남자 프로배구 ‘연봉킹’에 올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1일 최태웅이 지난해(1억5000만원)보다 1800만원 오른 1억6800만원에 재계약해 지난해에 이어 연속 최고 연봉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최태웅은 화려한 볼배합으로 삼성화재를 2008~2009 V리그 남자부 챔피언에 올려놓았다.

삼성화재의 살림꾼 여오현(리베로)·석진욱(레프트)은 나란히 1억4000만원으로 공동 2위, 센터 신선호·고희진은 1억3800만원으로 공동 3위에 올라섰다.

이어 현대캐피탈의 세터 권영민과 센터 이선규가 1억3300만원을 받았고, LIG손해보험 레프트 이경수가 1억3000만원에 도장찍었다.

이번 시즌 남자부 억대 연봉자는 삼성화재 6명, 현대캐피탈 5명, 대한항공 4명, LIG손해보험 3명, 우리캐피탈 2명 등 모두 20명이었다.

남자부 평균 연봉은 7955만원이었으며 구단별로는 삼성화재가 1억141만원으로 가장 높고 현대캐피탈(9525만원)·대한항공(7478만원)·LIG손해보험(7093만원)·우리캐피탈(6563만원)·KEPCO45(5920만원) 순이었다.

한편 2009 부산 IBK 기업은행 국제배구대회 최우수선수(MVP) 장병철(삼성화재)을 비롯해 권광민·강강녕·박수민(이상 삼성화재), 이영택·윤관열(이상 대한항공), 이동훈·원영철·이영수(이상 LIG손해보험), 백승헌·강웅(이상 현대캐피탈) 등 총 11명이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