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성곤(21)이 11경기 만에 선발승을 눈앞에 두고 강판됐다.

정성곤은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 5회말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kt가 11-4로 앞선 상황이었다.

kt 타선이 1회초 KIA 선발 정용운을 상대로 올시즌 한 이닝 최다 득점인 8점을 뽑아내 정성곤에게는 승수를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정성곤은 5월14일 NC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승을 거둔 이후 승리하지 못하고 10경기에서 9연패를 기록중이다. 이날 모처럼 연패를 끊을 수 있었던 정성곤은 2회 1실점 한 뒤 4회 최형우에게 내준 솔로홈런을 포함해 2실점했다. 11-3으로 앞선 5회말에는 1사 2루에서 버나디나에게 적시타를 맞고 2연속 안타를 허용하자 정명원 kt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정성곤의 투구수는 105개였다. KIA의 득점력을 고려한 듯 kt는 7점차 앞선 상황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기 위해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놓은 정성곤을 교체했다.

모처럼 무사사구 호투를 펼치던 정성곤은 고비를 넘지 못하고 김사율에게 공을 넘겼다. 최하위 kt는 냉정했다.

김사율이 정성곤의 주자 1명을 홈으로 불러들여 정성곤은 4.1이닝 9피안타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