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새 외국인 투수 왕웨이중(26)이 스프링캠프 마지막 실전 점검에서도 강속구를 뿌렸다.

왕웨이중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샌매뉴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kt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KBO리그 최초의 대만 출신 투수인 왕웨이중은 좌완 강속구 투수다. 김경문 NC 감독이 올시즌 1선발로 확정했다. 앞서 2차례 실전에 나섰던 왕웨이중은 이미 시속 150㎞를 찍으며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기대를 모았다.

왕웨이중은 이날 세번째 실전에서 4이닝 동안 49개를 던져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회 1사후 황재균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으며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첫 실점을 했지만 이날도 최고구속 150㎞를 찍으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까지 다양한 변화구를 시험했다.

왕웨이중은 로건 베렛, 이재학, 구창모, 최금강과 함께 올시즌 NC 선발진을 이끌 계획이다. 김경문 NC 감독은 “스프링캠프 기간 마운드에서 모습이 괜찮았다. 컨트롤도 좋고 무엇보다 공격적으로 던진다”며 “다만 투구 수를 늘려야 하는 과정이 남아있고 한국에 가면 날씨가 쌀쌀할 것이기 때문에 이닝을 조금씩 잘 늘려서 올해 우리 팀의 히트 상품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호평했다.

이날 경기는 NC가 4-1로 이겼다. NC는 이로써 스프링캠프에서 치른 9차례 평가전을 8승1패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