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여배우 스캔들’의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58)이 자신의 법률 대리인을 맡은 강용석(48) 변호사를 향해 “최고의 휴머니스트”라며 추켜세웠다.

김부선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페이스북에 “지도자의 인성이 비틀어지면 그 고통은 국민 여러분들이 고스란히 겪게된다”면서 “강용석 변호사. 제가 겪은 법률가 중 최고의 휴머니스트다. 믿거나 말거나 사실이다”라고 적었다.

김부선은 과거 이 지사와 자신이 연인 관계 였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지사는 이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김부선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고, 김부선은 지난 14일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강용석과 함께 동반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후 김부선은 지난 18일 이재명(53)도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정보통신망법위반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열흘 뒤인 28일 김부선은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서울동부지법을 방문해 이재명 지사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3억원을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김부선은 “이 지사로부터 당한 인격 살인과 명예 훼손을 배상받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이 지사는 저를 허언증 환자에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아붙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권력자와의 불행한 만남으로 저희 모녀의 명예는 땅에 떨어졌다”며 “(반면 이 지사는)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을 악용해 세상에서 가장 금실 좋은 부부인 행세를 하고, 경기지사라는 자리에서 대통령 다음의 권력을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땅에 정의가 살아있다면 저희 모녀는 승리할 것”이라며 “만약 승소한다면 저보다 더 불행한 미혼모들을 위해 소송비용을 뺀 나머지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10월 4일 검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