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가 전문가를 통해 강서구 PC방 사건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다.
26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연출 이광훈, 정철원)는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에 대한 진실을 추적했다.
<궁금한 이야기Y>. SBS 제공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은 지난 14일 강서구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던 21살의 모델 지망생 박씨가 얼굴과 목 부위에 무려 32번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다.
이날 방송에서 박씨의 아버지는 “우리 애가 검도를 했고 헬스도 하고 검도 유단자다. 키가 190cm이다. 어지간한 일반인이 함부로 일대일로 해선 감당이 안 된다”면서 “그런데 반격 한 번 못하고 당한 게 석연치 않다”라고 설명했다.
피해자의 형은 “그 CCTV 영상(사건 영상을) 수차례 보고 또 봤다. 처음에는 어떻게 당했는가가 궁금해서 보다가 의구심이 많이 드는 것들이 생겼다”고 말했다. 당일 사건 현장에서는 김성수의 동생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했다. 이에 피해자의 형은 “왜 그러고 있는지 모르겠더라. PC방 쪽 봤다가, 위쪽 봤다가. 형이 가는데 왜 동생이 거기 남아있는 건지”라며 “뭔가 얘기가 있었고 돌아올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는 얘기밖에 안 되지 않나”라고 의문을 품었다. 또한 CCTV 영상에는 분명 김성수의 동생이 피해자 박 씨를 뒤에서 잡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그러나 경찰은 “동생이 흉기를 가져온 걸 까맣게 몰랐고 범행 가담한 게 아니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제작진은 영상 분석 전문가에게 CCTV 영상을 분석을 의뢰했다. 전문가는 “동생이 박 씨를 잡으면서 상황이 달라지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 김성수가 피해자의 얼굴을 집중적으로 가격하는 패턴이 보인다”라며 동생이 피해자를 잡게 되면서 김성수가 흉기를 꺼내서 치명적인 공격을 했을 것이라 분석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처음에는 분명 형을 도와주려는 행동했을 것이다. 하지만 형이 폭주하면서는 그것을 막기 어려웠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여론은 당시 신고를 받고 경찰이 행한 대응에 아쉬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는 “이러한 상황에 범죄기록을 조회한다거나 하는 것은 문책 사항이다”라며 “사건은 아쉬우나 당시 경찰은 그 이상의 대응을 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 추측했다. 표창원 의원은 “사전에 미약하게나마 감지되는 위험 요소들이 있다. 그런 부분이 강력범죄로 나아가는 패턴을 분석해 예방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