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박훈과의 게임에 지쳐가는 현빈과 그의 곁을 지키는 박신혜 사이에 피어난 미묘한 감정은 맞닿을 수 있을까

16일 방송되는 tvN 토일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연출 안길호·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이하 알함브라)측이 유진우(현빈)와 정희주(박신혜)에 피어나는 묘한 감정의 굴곡이 담긴 6회 예고 영상을 16일 공개했다.

예고 영상 속에서 희주는 환자복을 입은 채로 보니따 호스텔을 찾아와 “위에 내 물건 남은 거 있죠?”라며 스마트 렌즈를 찾는 진우에게 “집 계약 취소해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화를 냈다.

반면 “그만 떠나자”면서 그라나다를 벗어나는 열차에 오른 진우를 향해 절박하게 달리는 희주의 모습이 오늘 이어질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알함브라> 제작진은 “오늘(16일) 방송될 6회에서 진우와 희주의 감정선이 한층 깊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5회에서 진우는 스마트 렌즈를 끼지 않았고 게임에 로그인하지 않았음에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형석(박훈)과 결투를 했다. 진우는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다리를 끌고 병원 밖으로 도망치다가 형석의 칼날 아래 무방비 상태로 노출됐다. “매일 염원했던 진심대로 우리는 서로를 죽여 복수했다”면서 현실과 게임의 죽음을 받아들이려던 진우 앞에 희주가 등장했고 그 순간 진우의 눈에만 보이는 형석의 칼이 멈췄다.

진우는 폭우 아래 미스터리한 죽음으로 남았을지 모를 절체절명의 순간 자신을 구원한 것이나 다름없는 희주를 끌어안으며 “제발 1분만 그대로 있어요. 내가 미친 거 같아요? 나는 내가 미친 거 같아요”라고 속삭였고 그를 마주 안은 희주는 울었다.

한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