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한중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강인이 결장한 발렌시아가 우레이가 선발 출전한 에스파뇰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발렌시아는 18일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에스파뇰과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32점(6승14무4패)이 된 발렌시아는 8위, 승점 29점(8승5무11패)의 에스파뇰은 13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팬들의 관심은 이강인과 우레이의 맞대결이 성사되는가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우레이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반면, 이강인은 교체 멤버로 선발 라인업에서는 빠졌다.

경기는 발렌시아가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일방적으로 끌고 갔다. 전반 29분 케빈 가메이로가 날린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날카로운 공격을 여럿 시도했지만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후반 들어서도 득점이 없자 마르셀로나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은 후반 13분 곤살로 게데스를 교체 투입한데 이어 후반 23분 지오프리 콘도그비아, 후반 30분 산티 미나를 투입하며 공세를 바짝 조였다. 미나의 투입으로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소모하면서 이강인은 결국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계속 공세를 퍼부었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에스파뇰의 우레이는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27분까지 72분을 뛴 뒤 세메두와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