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1회까지 키움의 안타는 9개, NC의 안타는 7개였다. 개수 차이는 크지 않았다. 다만 누가 치느냐에서 승부가 갈렸다.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NC전. NC의 7안타는 모두 2~5번 타순에서 나왔다. 5번 모창민이 홈런 포함 3안타, 4번 양의지가 2안타를 기록했다. 2번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와 3번 박석민도 1안타씩 보탰다. 4회말 박석민의 2루타 이후 모창민의 투런 홈런이 나왔고, 6회말엔 2~5번 타순이 안타 3개와 볼넷 하나를 묶어 또다시 2점을 냈다.

NC의 문제는 그 이외 타순에서 전혀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는 데 있었다. 키움은 달랐다. 3번 이정후와 6번 장영석이 2안타를 쳤고, 다른 5명의 타자가 안타를 하나씩 나눠쳤다.

물론 효과적인 연속안타가 나오지 않으며 키움은 어려운 승부를 치렀다. 특히 4번타자 제리 샌즈가 앞서 네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며 공격의 맥이 풀리지 않았다. 그러나 11회초 1사 후 기다리던 샌즈의 중전 안타가 나왔다. 그리고 2사 후 6번 장영석의 좌전안타, 7번 김규민의 우측 담장을 때리는 결승 2루타가 나오면서 승리는 5-4로 앞선 키움에게 돌아갔다.

키움은 연이틀 NC를 연장 접전 끝에 제압했다. 4연승을 달리며 4위에 오른 뒤 5위 NC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결승타를 맞은 NC 투수는 유원상이었다. 유원상은 전날에 이어 연이틀 연장에 등판해 결승타를 맞는 비운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