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구가 천호진의 함정에 빠져 위기를 맞았다.

19일 오후 방송된 OCN <구해줘2>에서는 김민철(엄태구)이 파출소장 신필구(조재윤)에게 약을 넘기며 최경석(천호진)을 잡을 것을 당부했다.

성철우(김영민)는 최경석(천호진)이 사기꾼이란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하지만 최경석은 과거 성철우가 미성년자와 만났고, 그가 자살했다는 사실을 이용해 협박했다. 당장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 성철우는 가만히 있지 않을 거라고 결심했다.

다음날 그는 파출소장 신필구를 찾아갔지만, 파출소에서 과거 자신이 만났던 미성년자 지선의 아빠를 만났다. 성철우는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과거 지선의 아빠는 딸이 죽은 뒤 성철우의 집을 찾아왔다. 성철우는 “지선이 당신 때문에 죽었어. 당신이 술 먹고 때려서”라고 했지만, 지선 아빠는 “경찰 불러. 자식 때린 애비가 잘못했는지 고등학생 꾀어서 논 목사가 잘못했는지 보자”라고 소리쳤다. 결국 성철우는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그것만은 안 된다”며 빌었다.

같은 시각, 수달(백수장)은 마을로 가려는 김민철을 말렸으나, 김민철은 “난 그래도 끝을 봐야겠다”라고 밝혔다. 함께 월추리로 돌아온 두 사람. 수달은 무모한 김민철을 막아서고, “그 자식들 영선이 약까지 먹였다”며 파출소장에게 도움을 청하자고 했다.

고민 끝에 김민철은 파출소장을 찾아가 룸살롱에서 가져온 약을 건넸다. 김민철은 “최경석이 만들고 유통한 약이다. 마을 사람들한테 다 퍼뜨렸을 수도 있어. 영선이도 이미 마셨다. 최경석이 노리는 게 수몰 보상금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파출소장 역시 최경석이 사기꾼이란 사실을 알고 월추리를 찾아갔다. 그는 마을 주민들이 교회에 헌신하는 것을 보고 당황해했다. 특히 민철 엄마(서영화)가 자신의 아들에 대해 “걘 사탄이야. 몸 안에 사탄 몰아내기 전까진 내 아들 아니야”라고 말하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파출소장은 아버지가 김민철 때문에 죽었단 사실을 떨쳐내지 못했다. 파출소장은 “사과했어야지”라며 김민철을 원망했다. 이때 수달이 나타나 파출소장을 막아서며 “어떤 감독이 선수 잘되라고 엉덩이뼈가 부러질 때까지 때리냐”라고 일갈했다.

이날 저녁 칠성과 미선(김수진)의 축하 예배가 열렸다. 두 사람이 보상금을 최경석한테 넘기며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축하하는 예배였다. 칠성은 생명수 덕분에 미선이 살아났고, 신앙공동체에 들어간단 생각이 꿈만 같다고 기뻐했다. 미선 역시 “여러분도 꼭 직접 느껴보셔야 해요”라고 덧붙였다.

예배가 끝나고 최경석은 지선 아빠와 술 한 잔을 나눴다. 고마담(한선화)은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것을 보고 김민철에게 말했다. 최경석은 화장실에서 김민철을 기다리고 있었고, 김민철이 때리는대로 맞아주었다.

이때 지선아빠가 등장해 가게를 난장판으로 만들었고, 김민철은 이에 분노하며 몸싸움을 벌였다. 지선 아빠는 자신의 숙소로 줄행랑쳤고, 김민철은 그를 따라갔다. 이 광경을 본 최경석은 “드디어 하나 끝났다”고 흡족해 했다.

늦은 시각 김민철은 머리에 피를 흘리며 넋을 잃고 밖으로 나왔다. 날이 밝자 지선 아빠는 죽은 채 발견됐다.

한편, <구해줘2>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