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3번째 MVP에 오른 마이크 트라웃이 소속팀 에인절스의 전력 강화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MLB.com에 따르면 트라웃은 MLB 네트워크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번 출연에서 트라웃은 다른 에인절스 팬들처럼 팀 전력 강화를 열렬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트라웃은 “지금 모든 에인절스 팬들과 팀 동료들이 전화기만 쳐다보고 있다”면서 “누군가 새 선수가 우리 팀 선수가 됐다는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트라웃은 “우리 팀이 분명히 거물급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라웃은 데뷔하자마자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데뷔 후 3번째 MVP를 수상했다.

하지만 트라웃은 2011년 데뷔 후 포스트시즌 경험이 딱 한 번 밖에 없다. 2014년에 디비전시리즈에 나선 게 전부다. 에인절스는 3연패로 무너졌고, 트라웃 역시 타율 0.083에 그쳤다.

에인절스는 조 매든 전 시카고 컵스 감독을 영입하며 올 겨울 ‘큰 손’을 자처하고 있다. 트라웃이 전성기일 때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려야 하는 타이밍이다. 오타니 쇼헤이도 다시 마운드에 돌아올 수 있다. 게릿 콜, 스티븐 스트래즈버그 등 대형 선발 투수 영입에 성공하면 팀 전력이 크게 강화된다. 류현진도 영입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다.

트라웃은 필요하다면 영입 대상 FA 선수 설득에도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트라웃은 “아직까지는 없었지만 요청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면서 “누구든 우리 팀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면 아무때나 전화해도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