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여행자’에게는 어제의 이슈도 먼 옛날이야기다. 양준일이 드디어 ‘유리천장’을 뚫었다. ‘시간여행자’ 양준일에 대한 관심은 한국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이제 ‘공간지배자’가 되어 글로벌 이슈의 주역으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그 시점은 2020년 2월 21일 오늘부터다.

영화 ‘헤드윅’ 원작자이자 배우인 존 카메론 미첼(John Cameron Mitchell)이 이날 오전 9시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양준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양준일에 대해 “나의 호기심을 잡은 ‘그대의 뒷모습’(Do It To Me)”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양준일을 극찬했다.

존 카메론 미첼은 “90년대 ‘G드래곤’이라고 불리는 양준일”이라고 그의 과거에 대한 이해를 명확히 하며 “90년대 한국계 미국인 가수인 양준일은 화려하고 양성적인 스타일 때문에 당시 보수적인 힘에 눌려 활동을 중단했다”고 그의 이력마저 정확하게 꿰차고 있었다. 이어 최근 한국에서 번진 신드롬에 가까운 양준일의 인기에 대해 “그는 지금 돌아왔고, 대중의 큰 함성을 받고 있다. 그가 잘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존 카메론 미첼은 영화배우이자 영화감독으로, ‘헤드윅’을 통해 한국에도 잘 알려졌다. 최근 뮤지컬 ‘헤드윅’의 공연에 직접 내한해 공연에 참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