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드(21·도르트문트)는 요즘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다. 유럽의 내로라하는 빅클럽 대부분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가 있다.

지난해 1월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떠나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은 홀란드는 곧바로 분데스리가를 폭격했다. 탁월한 피지컬과 빼어난 결정력을 자랑하며 골 폭풍을 일으켰다. 올 시즌에도 18경기 17골을 터뜨리며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젊고 폭발적인 공격수에 빅클럽의 관심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했다. 키는 홀란드의 손에 있다. 그는 많은 클럽들의 러브콜을 지켜보며 선택할 수 있다.

그런 홀란드가 이적을 위한 나름의 기준을 처음으로 밝혔다. 독일 매체 ‘빌트’는 4일 “홀란드는 ‘절대적인 톱 클럽’ 6개만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구단 이름을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리버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가 포함됐다. 나머지 세 구단은 이탈리아 세리에A 강자 유벤투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였다.

이 매체는 “이 보도에 가장 씁쓸해할 구단이 첼시일 것”이라고 전했다. 첼시는 일찌감치 홀란드 영입에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쳤다. 홀란드가 도르트문트로 이적할 때에도 영입전에 나섰던 첼시는 올 여름에 반드시 그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목표로 홀란드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홀란드에게 ‘빅클럽이 아닌’ 첼시는 경쟁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6개 구단 가운데 EPL이 3팀인데 결국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빅3’에 들지 못하는 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