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50)이 월드컵 결승에서 패한 자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을 한명 한명 안아주며 위로했다.
크로아티아는 16일 오전 0시부터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2-4로 패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아쉬운 마음에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보였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경기 직후 라커룸으로 찾아가 선수들을 하나하나 안아주며 눈물의 포옹을 나눴다. 또 시상식에서도 밝은 웃음으로 선수들을 안아주며 격려했다.
SNS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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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크로아티아 대통령 보면서 나도 눈물 났다” “프랑스의 마크롱과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축하와 격려의 포옹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월드컵! 오늘은 프랑스지만 내일은 코리아이기를!” “저 여자가 누군지? 했는데 대통령이었구나” “여러모로 크로아티아 가보고 싶다는 생각 들었다” “마음이 느껴지는 격려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이번 월드컵 기간 ‘춤추는 미모의 대통령’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번 대회 16강전에서는 귀빈석이 아닌 일반 응원석에서 경기를 관람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1968년생으로 크로아티아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다. 그는 미국 온라인 매체 ‘하티스트헤즈오브 스테이트’가 선정한 전세계 지도자들의 얼굴 평가에서 8위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의 뒤를 잇는 9위였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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