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다 그라바르-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50)이 15일(현지시간)러시아 모스크바 루즈키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월드컵 결승 시상식에서 프랑스 팀에 2:4로 패배한 자국 선수를 끌어안고 있다. ｜TASS·연합뉴스
콜린다 그라바르-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50)이 프랑스와의 월드컵 축구 경기에서 진 자국 대표팀 선수들을 한 명 한 명 포옹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16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2대4로 패배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 [월드컵] ‘준우승’ 크로아티아, 투혼과 감동의 승리자
경기장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 뒤 열띤 응원을 펼치던 그라바르-키타로비치 대통령은 종료 휘슬이 울리고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보이자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
시상식에서 준우승 메달을 받을 때 그라바르-키타로비치 대통령은 선수들을 일일이 안아 줬다.
경기에 앞서 그라바르-키타로비치 대통령은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영어로 자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영상 메시지를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영상에서 그는 “우리 크로아티아의 자부심을 나누고 싶다. 오늘 밤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믿는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2015년 당선된 그라바르-키타로비치 대통령은 크로아티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최연소 대통령이다. 외교관 출신으로 외교장관과 주미대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공외교 담당 사무부총장 등을 지냈다.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
![[해외축구 돋보기]‘월드컵 영웅’ 된 포그바 무리뉴는 어떻게 품을까](https://img.khan.co.kr/news/c/200x130/2018/07/18/l_2018071901002235100179871.jpg)
![[해외축구 돋보기] 월드컵 품고 돌아오는 포그바, 더 커진 무리뉴의 고민](https://images.khan.co.kr/article/c/200x130/2018/07/18/l_201807180200085620017660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