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먹지?

인류 최대의 숙제가 아닐까 싶다. 오늘도 점심을 해결하러 사무실과 집을 나서는 사람들에게 ‘점심메뉴’는 결코 쉽지 않은 미션이다. 한끼 식사를 누구와 함께할지, 어떤 메뉴를 먹으며 오늘 하루의 절정인 ‘점심’의 즐거움을 느낄지를 상상만해도 즐거운 일이다. 정해진 점심멤버들과 정해진 메뉴를 섭취하면서 무미건조한 하루를 보낼 수 있지만, ‘먹는 즐거움이 인생의 절반’이라는데, 그 한끼를 대충 때우는 것은 아무래도 내키지 않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서 점심식사를 밖에서 먹는게 점점 힘들어지면서, 우리의 하루중 가장 큰 행복시간인 ‘점심시간’은 큰 위기를 맞고있다. 맛있는 도시락을 즐기는것도 방법이지만, 그것을 위해서 가족 구성원 중 누군가는 희생해야하고, 혼자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그정도로 자기자신을 위해 부지런한 사람도 많지 않다. 우리의 큰 행복이자 즐거움인 ‘점심’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위허들링(대표 배상기)는 점심에 ‘나가기는 귀찮고, 비싼 점심 가격에 뭐 먹지?’라는 고민에 빠진 소비자들을 위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푸드테크 스타트업답게 HACCP(식품위생안전관리기준)인증을 받아, 생산부터 유통까지 관리하여 가격은 낮추고 퀄리티를 더하고 1일 1인분에 6,6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과 알아서 메뉴를 선정해주어 집 앞까지 배송해주는 구독 및 딜리버리 플랫폼인 ‘위잇딜라이트’을 개발하였다. 앞서나가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답게 자체 브랜드 개발에 열중하여, ‘위허들링’, ‘위잇딜라이트’와 같은 브랜드를 개발하였으며, 상표 6건을 기반으로한 강력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차별화된 친환경 패키지 디자인을 보호하기 위한 디자인권들이 구축되어 있다. 또한, 스타트업답게, 시스템을 구성하여 어떤 소비자가 어떠한 재료를 선호하고, 어떠한 구성의 도시락과 식단을 선호하는지 전부 데이터베이스화 하였다. 특히, 지역, 직업과 연령에 따라서 어떠한 선호도를 가지고 있는지 분석하는 ‘데이터 스타트업’ 이기도 하다. 먹는것에 대한 인간의 욕망만큼 중요한 데이터가 또 있을까?

이러한 위허들링의 차별화된 브랜딩과 기술력 그리고 스타트업적인 사업추진력에 기반하여, 올 3분기 매출은 전년도 2분기와 대비하여 25배 증가하였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언택트’ 소비가 확산됨에 따라 어디서든 간편하게 점심을 해결하길 원하는 20~30대 소비자들의 호응이 이어졌고, 올해 총 매출은 급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약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고, 푸드테크 스타트업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시리즈A 투자에는 신용보증기금, 엠와이소셜컴퍼니, 마그나 인베스트먼트, 트랜스링크 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하였다. 특히, 마켓컬리 투자사로 알려진 세마트랜스링크 인베스트먼트는 프리시리즈A와 브릿지투자를 포함해 총 3번의 투자에 참여했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

시간, 가격, 메뉴에 대한 고민을 덜어 만족스러운 점심 식사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위허들링. 아직은 서울 일부지역에서만 운영되고 있지만, 입소문이 번지면서 서비스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디테일한 취향분석과 정성스러운 메뉴, 그리고 스타트업으로서 혁신적인 배송 시스템과 운영을 혁신하여 우리의 식탁을 통째로 바꿀 그날이 빨리 오길 기대해본다.

■엄정한 변리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한 후 코스닥 기업에서 프로그래밍 및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20대 초반부터 세 번의 창업을 하였으며 현재 약 8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 및 기술창업 기업들을 고객으로 하는 BLT 특허법률사무소의 대표 변리사로 재직 중이다. 20여 회 이상의 엔젤투자를 진행한 활동을 토대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공인 액셀러레이터인 ‘컴퍼니비’를 창업해 역량있는 스타트업들을 돕고 있다. 현재까지 40여 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저서로 ‘특허로 경영하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