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이모탈’이 마침내 6월 3일 출시된다.

지난 2018년 11월 ‘블리즈컨’에서 블리자드의 첫 모바일게임으로 공개된 이후, 늘 화제의 중심을 떠나지 않았던 타이틀인 만큼 글로벌 게임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액션 롤플레잉 게임’(RPG)을 정의내린 ‘디아블로’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변화라는 점에서 ‘디아블로 이모탈’의 완성도는 초미의 관심사다. 블리자드는 지난 25년간 수많은 플레이어들이 열광했던 AAA급 경험을 모바일에서도 고스란히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디아블로’ 최초의 MMORPG

‘디아블로 이모탈’은 ‘디아블로 2’와 ‘디아블로 3’ 사이의 시대를 배경으로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를 펼쳐낸다. 무엇보다 원작 고유의 어두운 분위기와 액션성에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다중접속액션역할수행게임’(MMOARPG)이라는 특징이 더해져 전에 없던 ‘소셜 경험’을 제공한다고 블리자드는 강조한다.

이용자는 최대 8명으로 구성된 전투부대에서 호흡을 맞춰 지옥성물함 공격대 우두머리에 도전하거나, 최대 150명으로 이루어진 클랜에 가입해 다양한 업적 달성의 재미를 느끼며 방대한 오픈 월드를 함께 탐험하게 된다.

진영 기반의 탄탄한 PvP(이용자 간 대결) 시스템 ‘투쟁의 굴레’도 지원한다. 이용자는 투쟁의 굴레에서 힘을 합쳐 전투에 참전하게 되고, 서버 최상위 이용자는 영원의 왕관을 획득하여 불멸단의 지도자가 된다. 이후 치열한 1 대 30 대결을 포함한 다양한 모드를 통해 끊임없이 상대 진영에 맞서 싸우며 권력을 지켜내야 한다.

‘디아블로’의 상징과도 같은 6개 직업인 야만용사·성전사·악마사냥꾼·수도사·강령술사·마법사가 등장하며, 전투에서 승리하면 새로운 능력을 얻고 또 다른 PvP 콘텐츠인 ‘고대 투기장’에서 강력한 영웅으로 성장할 수 있다.

또 더 많은 자유와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디아블로 이모탈’을 즐길 수 있도록 직업 변경 기능이 출시 후 적용될 예정이다.

■모바일과 PC 넘나드는 크로스플레이

‘디아블로 이모탈’은 초기 단계부터 모바일용으로 기획됐지만, 정식 출시와 함께 PC 오픈 베타도 선보인다.

각 플랫폼 간 크로스플레이와 진척도 공유(게임 진행 데이터 동기화) 모두를 지원, 성역의 영웅들은 PC와 모바일 기기를 매끄럽게 넘나들며 플랫폼에 상관없이 전 세계 이용자와 힘을 합쳐 악마와 싸울 수 있다.

PC 오픈베타는 크로스플레이와 진척도 공유를 비롯한 모든 게임 기능을 포함하며, 베타 종료 후에도 모든 게임 플레이 진행 상황들은 유지된다.

또 사용자 접근성 및 편의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모바일의 부드러운 터치 조작 외에도 게임 패드 및 컨트롤러 지원, 시리즈 첫 W/A/S/D 이동 기능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이용자 본인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게임 본연의 재미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사전예약 3000만명 돌파

블리자드는 그동안 수차례의 테스트들을 거치며 이용자들로부터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왔다. 이 같은 소통이 기존 ‘디아블로’ 팬들과 신규 유저들 사이에서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이미 300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여러 플랫폼을 통해 사전 등록을 마친 상황이다.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처음부터 모바일용으로 기획된 최초의 블리자드 게임인 만큼, 디아블로 시리즈의 명성에 걸맞은 작품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했다. 수많은 테스트를 거치며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했고, 드디어 결실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부분 유료화 게임으로 출시 시점에 애플, 안드로이드, 윈도우PC(배틀넷 필요) 버전으로 선보인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역사상 가장 가장 강력한 프랜차이즈 게임의 변신인 만큼 흥행 기대감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며 “‘디아블로 이모탈’이 전 세계에 새로운 ‘지옥문’을 열고 다시 한번 핵 앤 슬래시 스타일의 붐을 일으킬지 전 세계 게임팬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