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한강 라면 조리기’로 알려진 정수조리기가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수조리기 제조사인 주방가전 전문 브랜드 하우스쿡은 정수조리기 설치 장소가 지난 3일 기준 국내·외 합계 1800개소를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올해 8월 국내외 1600개소 설치 돌파 후 석 달만에 200개소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K라면’의 인기와 함께 해외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요 성과로 분석된다.

정수조리기는 ‘라면조리기’ 또는 ‘즉석라면조리기’로 잘 알려져 있는 제품으로, 초기 한강 고수부지의 편의점 등에서 즉석에서 끓여먹는 라면을 조리해 주는 머신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간편한 조작법은 물론 편리성, 여기에 ‘정수기+인덕션’ 결합이 가장 큰 장점으로, 평소엔 정수기로 요리를 할 때는 인덕션으로 저출력 고효율 제품으로 다양한 식품을 맛있게 조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흔히 라면조리기로 알려져 있지만 인덕션 기능을 통해 솥밥, 튀김, 부침 등 다양한 요리를 할 수도 있는 제품. 조리를 하지 않을 때는 정수기로 활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하우스쿡에 따르면 지난 2년 여간 전세계를 휩쓸어 온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 무인매장과 밀키트 비치 매장이 늘면서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 여기에 구내식당과 기숙사 같은 주 수요처의 추가 설치 요청도 증가했다.

하우스쿡 브랜드를 운영중인 범일산업 신영석 대표는 “과거 ‘한강라면’으로만 브랜딩 된 업계의 활로를 찾는 모범이 될 것”이라면서 “업계 1위인 만큼 시장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앞서 하우스쿡은 국방부 선정 ‘2022년 상반기 우수상용품 시범사용 대상’에 올른 뒤 지난 9월 DX KOREA 2022에도 참가하며 개별 군부대에 설치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