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년 록밴드 버즈(buzz)가 라이브 무대로 돌아온다. 지난해 록 발라드 ‘어쩌면’ ‘모놀로그’로 인기를 끈 밴드 버즈가 전국투어 무대를 마련하는 것. 오는 4월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시작하는 버즈 프로모션 투어에서는 1집의 히트곡을 비롯해 새로운 앨범의 수록곡도 선보일 예정이다. 버즈 2집 콘서트의 서막을 여는 ‘업그레이드’ 버즈 라이브 무대인 셈.

홍대 인디밴드 출신인 버즈는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뛰어난 외모로 소녀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라이브 무대에 치중하면서 방송을 멀리하고 있지만 빼어난 외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그들의 인기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버즈 2집은 지난 4일 발매됐다. 나비의 작은 날개짓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나비효과처럼, 음반업계 불황 속에서 버즈의 성공은 ‘버즈효과’(Buzz Effect)라 불러도 될 만큼 이례적이다. 2집 타이틀 곡은 ‘겁쟁이’로 애절한 멜로디를 느낄 수 있는 버즈 스타일 록 발라드로 엿볼 수 있다.

버즈는 지난해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전국 7개도시 콘서트에서 매회 2천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으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대형 가수들도 ‘가수들의 무덤’으로 알려져 공연을 꺼리는 춘천, 창원 등의 공연 역시 매진 행진을 거듭해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버즈 콘서트의 인기비결은 뭐니뭐니해도 노래 실력에 있다. 여기에 인디밴드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익힌 역동적인 무대 매너가 관객들을 열광으로 이끈다. 특히 콘서트 마지막에 펼치는 관객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는 ‘악수회’라는 세레모니 역시 인기 행진의 원동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