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의 멤버 채동하가 방송 녹화 도중 옛 여자친구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혀 화제다.

채동하는 지난 17일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 “여자친구의 기일이 바로 오늘이다”며 관련 사실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여자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문을 열었던 채동하는 “2년전 여자친구가 숨을 거뒀다. 오늘 아침에도 여자친구의 어머니와 전화통화를 했다. 그 친구가 ‘윤도현의 러브 레터’를 너무 좋아해 나에게도 가수로 성공해서 꼭 여기에 출연하라고 했었다”는 사실을 덧붙이면서 말꼬리를 흐렸다.

채동하는 또 “그녀의 기일인 오늘 ‘러브레터’에 출연하게 돼 그녀를 계속 떠올리고 있다”고 말하면서 고개를 떨구었다. 채동하의 입을 통해 이같은 이야기가 흘러나오자 녹화장은 순간 숙연한 분위기로 바뀌었으며, 채동하 역시 쉽지 않은 일화를 털어놓으면서 눈시울을 촉촉하게 적셨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을 받으면 늘상 그 여자친구를 언급한다는 채동하는 이날 “그녀에게 바치고 싶다”면서 2집 타이틀곡 ‘살다가’를 가슴으로 불러줬다. 지난 15일 급성장염으로 쓰러져 17일 아침까지 병원신세를 져야만했던 채동하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녹화 무대에 참여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녹화분은 오는 20일 방송될 예정이다.

〈강수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