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의 송이사 역을 맡았던 탤런트 김일우(43)가 탤런트 이재룡과의 인연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11일 경기도 일산의 한 카페에서 데뷔 20년만에 첫 팬미팅을 가진 그는 “탤런트가 될 생각조차 못했는데, 학교 동기인 이재룡이 원서를 써주는 바람에 1985년 KBS 공채 탤런트 11기로 데뷔했다”며 “하지만 이재룡은 떨어져 1986년 MBC 공채를 통해 데뷔했다”고 일화 공개했다.

그 이후 이재룡과 김일우의 성장과정은 새옹지마의 연속. 데뷔 당시 본의아니게 김일우에게 밀려 쓴맛을 본 이재룡은 MBC ‘종합병원’ ‘상도’, KBS ‘불멸의 이순신’ 등으로 승승장구해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이에 비해 김일우는 다양한 드라마에서 연기파 조연으로서 자리를 굳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렇지만 ‘신입사원’으로 김일우 역시 날개를 달았다. ‘커리즈마, 커즈메릭, 엑쉘’ 등 코믹한 억양의 영어 연기에 시청자가 매료됐기 때문이다. 그의 미니홈피에 하루 수천 명에서 수만 명의 팬들이 방문할 정도다.

〈강석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