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비호 밴드’가 탄생한다.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봉숭아학당’ 코너에서 거침없는 말투로 안티팬을 끌어모으고 있는 ‘왕비호’ 개그맨 윤형빈이 5인조 록밴드를 구성해 음반을 발매한다.

윤형빈의 밴드앨범은 이달 중순 발매를 목표로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수록곡 중 두 곡 ‘Run Run Run’과 ‘개같이 벌자’는 벌써 온라인에 공개됐다.

‘왕비호 프로젝트’로 불리는 밴드 오버액션은 보컬인 윤형빈을 중심으로 ‘개콘-조선왕조 부록’에 김상궁 역으로 출연 중인 개그맨 김준현과 KBS2 ‘폭소클럽’의 김영민이 각각 기타와 베이스를 맡았다. 거기다 드러머 오경수와 키보디스트 Jacob이 세션으로 합류해 진용을 완성했다. 타이틀 곡 ‘Run Run Run’은 그들의 끝없는 도전을 담은 희망적인 가사가 담겨 있다. ‘개같이 벌자’는 윤형빈이 겪은 오랜 무명생활이 녹아 있는 자전적인 노래다.

윤형빈은 “1년 전부터 운영했던 밴드를 이번 왕비호 캐릭터를 위해 재편했다”며 “개그에서 록으로 전향하면 안티가 더 많이 모일 것 같아 만들게 된 밴드”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윤형빈은 “왕비호 캐릭터와 함께 20만 안티팬 양성에 중추가 될 밴드”라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신나는 음악을 할 것”이란 각오를 밝혔다.

<하경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