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준일과 관련한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그의 팬미팅을 반대하는 성명서까지 결국 나왔다.

양준일9119 갤러리는 31일 입장을 내고 “‘2022 리부트:우리만의 여행, 양준일 팬미팅 취소를 요구한다”며 “CJENM과 다이아TV는 출연자에 대한 검증 없이 양준일과 팬미팅을 기획하고 진행한 일에 대해 무겁고 깊은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양준일9119 갤러리는 본래 양준일의 복귀를 다룬 JTBC 특집 ‘슈가맨, 양준일 9119’ 방송을 지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양준일 팬덤 모임이었으나, 최근 거론되는 양준일과 관련한 논란에 일찌감치 실망한 팬들이 활동하는 갤러리다.

이들은 “양준일의 영리 활동이 불법임을 여러 차례 확인했음에도 이를 묵인하고 방조하고 팬미팅을 그대로 강행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질 않는다”며 “양준일은 복귀 직후부터 지금까지 전방위적으로 무분별한 영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양준일9119 갤러리는 “불법 영리 활동, 저작권침해, 병역기피, 탈세 의혹 등 잡음이 끊이질 않는 양준일의 직접 사과와 해명 또한 촉구한다”고 했다.

양준일은 내달 8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팬미팅을 앞두고 있다. 양준일과 그의 부인 이모씨가 대표로 있는 양준일 소속사 엑스비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경찰 수사를 앞두고 있다.

양준일 소속사를 고발한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은 양준일 영리 활동과 관련해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이 존재하는 것에 심각성을 파악해 계도 차원을 넘어 이번 고발까지 이어졌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은 양준일의 이번 사안을 기획사 불법 운영 및 불법 영리 활동으로 보고 있다.

양준일이 예정한 팬미팅을 두고 사실상 불법 영리 활동을 재차 이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이 나온 것이다.

이밖에도 양준일 팬미팅은 고가 논란에도 휩싸여 있는 상태다. 팬미팅 티켓 가격이 일반석 13만원, VIP석 16만원으로 책정된 것을 두고 지나치게 비싸다는 비판이 나왔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팬미팅이 아닌 콘서트 형식이라고 해도 ‘괴리감이 있는 가격’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양준일의 네임벨류에 비해 높은 티켓 가격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양준일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콘서트 가격은 내가 정하지 않았고, 공연기획사에서 여러 준비를 하면서 정해진 것”이라며 “마치 내가 가격을 정한 것처럼 해 문제를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하 양준일9119 갤러리 성명문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