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남자’ 권혁과 ‘2000안타’ 정성훈이 스포티비(SPOTV) 해설위원으로 KBO 리그 팬들을 찾아온다.

권혁과 정성훈은 3일 스포티비의 KBO 리그 중계 해설위원으로서의 계약을 알렸다. 두 사람 모두 정식 해설위원으로 중계석에 앉는 것은 처음이다.

정성훈 위원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해준 스포티비에 감사하다”며 “해설은 새로운 도전인 동시에 평생 해온 야구를 다른 시각에서 다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소감을 전했다.

권혁 위원은 “선수 시절, 화려하지는 않아도 늘 성실히 임했다고 생각한다. 그 마음 그대로 준비된 자세로 임하겠다”며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위트있게 쉽고 정확한 해설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좌완 파이어볼러 출신 권혁 위원은 2002년 삼성에 입단한 후 한화와 두산을 거치며 19시즌 동안 주로 불펜의 핵심투수로 활약했다. 통산 781경기에 등판해 58승 47패 32세이브 평균자책 3.79를 기록했다. KBO 리그 최다경기 등판 부문 역대 5위이자 홀드 부문 역대 2위에 올라있다.

정성훈 위원은 1999년 해태에서 데뷔해 KIA, 현대, 히어로즈, LG, KIA에서 20시즌 동안 내야수로 활약했다. 통산 2223경기에서 타율 0.293, 2159안타, 174홈런, 997타점을 남겼다. 특히 최다경기 출장 부문에서는 박용택 KBSN스포츠 해설위원의 2236경기에 이어 역대 2위이며 최다안타에서는 역대 5위이자, 우타자 역대 2위에 올라있다.

두 해설위원은 올시즌 판도에 대해서는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정성훈 위원은 우승후보로 KT와 NC, LG를 꼽았고, 눈여겨봐야 할 팀으로는 KIA를 골랐다. 권혁 위원 역시 “개인적으로는 NC와 LG를 눈여겨봤으면 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는 3일부터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올시즌 시범경기와 정규리그까지를 생중계 한다.